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6.5.8 © 뉴스1 김영운 기자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동 관련 피해·애로사항 접수 건수(27일 정오 기준)는 총 86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32건 증가한 수치다.
피해 유형별로는 운송 차질이 280건(42.6%·중복응답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비 상승 244건(37.1%) △계약 취소·보류 218건(33.1%) △출장 차질 118건(17.9%) △대금 미지급 92건(14.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이란 관련 피해가 97건(12.2%), 이스라엘 관련 피해가 92건(11.6%)으로 나타났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 여파가 생산과 수출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건강차 제조업체 A사는 비닐 포장재뿐 아니라 본드와 테이프 등 패키징용 기초 부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호소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사용하던 중국산 부자재 가격도 급등하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기업은 1월 체결한 계약 2건을 아직 출고하지 못한 상태다. 운송 지연과 운임 상승 영향으로 전체 피해 규모만 약 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화장품 제조업체는 중동 바이어가 불확실성을 이유로 발주를 미루면서 주문이 장기간 보류 중이라고 전했다. 중고차 수출업체도 해외 출장과 바이어 방한 일정이 잇따라 취소되며 계약 일정 전반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중기부는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접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 수출바우처 등을 신속 지원 중이다.
특히 중동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 운송비와 보험료뿐 아니라 해외창고 임차료, 선적 전 검사 비용, 무상 샘플 운송비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수출바우처 선정 절차도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단축해 지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alexe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