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의 세탁특공대 스마트공장에 세탁물들이 걸려 있다.(사진=김세연기자)
공장 입구에서는 대형마트 계산대처럼 생긴 세탁물 입고 시스템이 공장 방문객을 반겼다. 직원들은 고객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고 세탁물 한 벌 한 벌에 이름표를 붙인다. 모니터 앞에 달린 카메라는 각 세탁물이 어떤 세탁이 필요한 옷인지 자동으로 인식한다. 이후 사람의 검증을 거쳐 옷 색상, 얼룩 여부, 물 빨래·드라이클리닝 등 세탁 방식에 따라 각자 해당하는 단계로 이동한다. 세탁물을 △입고 △분류 △1차 검수 △세탁 △건조 △다림질 △포장 △최종 검수 △출고 및 배송하는 전 과정에서 데이터는 끊임없이 축적된다.
경기 양주의 세탁특공대 스마트공장에서 직원이 세탁물을 분류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세탁을 끝낸 후 포장 단계에서도 누적 데이터가 진가를 발휘한다. 지난 2022년 도입한 합포장 기계 ‘메타프로게티’는 같은 고객의 세탁물을 자동으로 모아준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레일 위에 건조가 끝난 세탁물을 한꺼번에 모아두면 기계는 해당 세탁물에 입력된 정보를 읽어 특정 고객이 맡긴 세탁물이 몇 개인지, 레일에 특정 고객의 세탁물이 모두 모였는지 파악한다. 문제가 있어 특정 세탁물의 세탁이 늦어지면 합포장 순서는 뒤로 미룬다.
세탁특공대 공장의 자동화 비율은 통상 70% 수준이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프리미엄 세탁인지, 일반 세탁인지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AI 기반 자동화 설비로 업무를 효율화하고, 사람이 최종 검수를 하는 시스템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수천만원 상당의 고가 의류, 세밀한 얼룩 제거가 필요한 세탁물은 프리미엄 세탁을 전문으로 하는 ‘봉양 공장’에서 담당한다.
경기 양주의 세탁특공대 스마트공장 부지에 세탁을 끝낸 세탁물들이 걸려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지난 26일 방문한 경기 양주의 세탁특공대 스마트공장에 있는 실시간 화면이다.(사진=김세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