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열풍 잇는다"…현대차·기아 담은 채권혼합 ETF 나온다

경제

뉴스1,

2026년 5월 27일, 오후 06:07

기계체조를 하는 아틀라스. (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채널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6 © 뉴스1

국내 최초로 현대자동차그룹주와 채권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절반은 채권으로 구성해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편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다음 달 9일 '1Q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각각 25%씩 편입하고, 나머지 50%는 채권으로 채운 구조다. 총보수는 연 0.10%로 책정됐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 확대 기대감 속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현대차(005380) 주가는 올해만 129.7% 올랐다.

하나자산운용은 현대모비스(012330) 등 다른 그룹 계열사 편입도 검토했지만, 거래량과 시가총액 등 시장 대표성을 고려해 현대차와 기아 두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혼합형 ETF는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최근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현행 제도상 퇴직연금 계좌는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70%로 제한되지만, 주식 비중이 50% 미만인 채권혼합형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할 수 있다.

앞서 KB자산운용이 지난 2월 선보인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담고 총보수를 연 0.01%까지 낮추며 흥행에 성공했다. 해당 ETF는 출시 3개월 만에 순자산(AUM) 2조 7000억 원을 돌파하며 올해 신규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비슷한 구조의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을 상장했고, 한 달 반 만에 9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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