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데뷔 이후 대표 SUV로 자리 잡은 3008은 2세대 모델(P84)을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140만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2010년 디젤 모델 출시 이래 전체 누적 판매의 약 27%를 차지하며 푸조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해왔다.
3008을 서울, 경기 일대 약 150km를 타봤다. 3008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첨단 주행보조 기능의 뛰어난 완성도에 한 번 놀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편의 기능이 떨어져 두 번 놀라게 되는 차다.
푸조 '올 뉴 3008 하이브리드' (사진=정병묵 기자)
푸조 '올 뉴 3008 하이브리드' (사진=정병묵 기자)
푸조 '올 뉴 3008 하이브리드' (사진=정병묵 기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꽉 막힌 강변북로에서 ACC는 진가를 발휘한다. 차 간격을 넓게, 중간, 짧게로 설정할 수 있는데 짧게 설정해 놓으면 앞차와 약 4~5미터 간격을 정확히 맞추며 주행한다. 각이 크지 않은 곡선 구간에서도 스티어링 휠은 옆 라인을 정확히 맞춘다. 막히는 구간을 오래 운전하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자주 번갈아 밟는 터에 정강이에 쥐가 나기도 하는데 발을 떼고도 안심하게 정체 구간을 지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손을 올리라’는 경고 메시지가 나오지만 시속 20km 이내 서행 구간에서는 손을 떼도 전혀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시내에서 끼어드는 차량이 많은 경우 운전자가 개입을 해야 했지만 사실상 ‘준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80km 이상 속도를 내는 구간에서도 앞차와의 간격을 100여미터로 벌리며 안전하게 달렸다.
푸조 '올 뉴 3008 하이브리드' (사진=정병묵 기자)
푸조 '올 뉴 3008 하이브리드' (사진=정병묵 기자)
내비게이션은 최근 변경된 도로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새로 생긴 장소의 경우 명칭뿐만 아니라 주소로도 검색이 안 됐다. 최근 수입차들이 한국 운전자에게 친숙한 ‘티맵’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편의기능을 개선해야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뉴 3008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풀체인지 모델 상위 트림(GT) 기준 499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