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본사
한투증권과 OKX가 이번에 지분 인수를 하더라도 코인원의 경영권에도 변동이 생기지 않는다. 현재 코인원 대주주는 더원그룹(지분율 34.30%), 컴투스홀딩스(21.95%), 차명훈 대표이사(19.14%), 컴투스플러스(16.4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인원 창업자인 차 대표는 더원그룹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인수측은 재무적 투자를 통해 화이트해커 출신의 차명훈 대표로 상징되는 코인원의 강력한 보안과 가상자산 사업 노하우, 한투증권의 업계 최고 자산 소싱과 영업력, 뉴욕증권거래소(NYSE)로부터 지분 투자까지 받은 OKX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 기술력 등을 결합하는 효과를 누리려 하고 있다. OKX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굴지의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거래소 중 하나다. 더불어 한투증권과 OKX는 코인원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한투증권 입장에서는 내년부터 인가가 나올 토큰증권(STO)부터 시작해 전통자산을 온체인화하는 토큰화증권 발행과 유통, 향후 본격 허용될 법인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따른 고객 유치, 법인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와 가상자산 연계 대출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한투증권과 OKX, 코인원은 이번 지분 참여를 통한 삼각 동맹이 향후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것인지를 대중들에게 설명하는 비전 선포식도 지방선거가 끝나는 다음주 후반에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이 지난 2017년부터 유지해 온 금가분리 원칙을 완화할 것을 시사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금가분리는 2017년 범정부 가상자산 대책 시행 이후 금융사의 가상자산 직접 보유나 거래소 지분 투자 등을 제한한 일종의 ‘그림자 규제’다.
이날 오전 삼성증권은 삼성SDS·삼성카드와 공동으로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0%(증권 2%, SDS 1%, 카드 1%)에 해당하는 주식 139만주를 총 612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 측 지분을 추가 매입해 두나무 지분율을 9.84%까지 늘려 3대 주주가 됐고, 하나은행도 이달 두나무 지분 6.55%를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5대 주주로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