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금융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하나은행을 통해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에게 총 3조원 규모의 특화 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먼저 2조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전용 특화 상품인 ‘하나원큐중금리대출’을 6월 출시하며, 한도 소진 시 추가 공급을 검토한다. 지원 대상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로, 급격한 시장 금리 변동성에 취약한 서민들을 위해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연말까지 연 5.5%의 고정금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업점 방문, 서류 제출 없이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대출을 실행할 수 있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의 갈아타기 기능도 포함했다.
성실하게 채무를 갚아온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영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하나은행 대출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 중이거나 전액 상환한 이력이 있는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으로 개인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저 연 4.5%의 금리로 무보증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여유 자금이 생기면 언제든 상환할 수 있도록 중도상환해약금도 전액 면제한다.
하나금융은 금융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연체 채권도 소각하고 금융 이력 부족으로 소외된 ‘씬파일러(Thin Filer)’를 포용하기 위해 대안신용평가를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6월 중 ‘연체채권 선제적 소멸시효 중단 및 채무소각’을 실시하기로 했다. 장기간 채무부담을 안고 있는 개인 채무자 중 특수채권 편입 후 5년이 경과한 5000만원 이하의 개인금융 채권 약 2000억원 규모의 시효를 연장하지 않고 완전히 소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000만원 미만의 보증서 대출의 대위변제 완료 후 남은 잔여 원리금에 대해서도 40억원(약 1만 2000좌) 상당을 선제적으로 소각한다.
더불어 서민들의 정당한 신용 평가를 보장하고 제도권 금융 안착을 돕기 위해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안 데이터 활용 신용평가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현재 하나금융은 8종(통신정보, 휴대폰 소액결제, 커머스 정보, 카드 가맹점 정보 등)의 대안정보 라인업을 운영 중이며, 향후 금융결제원, 교보문고, 세금 환급 정보 등 생활 밀착형 정보 7종을 신규 도입해 금융권 최대 수준의 대안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대상으로는 신용정보원 주관으로 개발이 완료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을 오는 8월 탑재해 신규 상품과 보증서 담보 심사에서 파일럿 테스트 형태로 가동한다.
하나금융은 청년 주거 안전망 마련 및 서민금융 기반 확대를 위해 1000억원을 출연하는 등 포용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사기로부터 청년을 보호하기 위해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하나은행과 하나손해보험 공동 상품으로 출시한다. 전세자금 대출을 새롭게 신청하는 청년층 총 3만명에게 무료 보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임대인이나 중개업자의 위법 행위, 서류 위조, 입주 후 발생하는 불법 권리 침해로 인한 임차보증금 유실 피해를 예방하고, 사후 실질적인 자금을 보상해 청년들의 삶을 보호하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서민 자금의 적시 지원과 금융 소외자 구제를 견인하는 대표 공익 기금인 ‘하나미소금융재단 앞 1000억원 추가 특별 출연’도 단행한다.
1000억원 규모의 출연금은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 소외자 대출 상품 4종 세트’ 등을 집중 취급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저소득·저신용 청년들과 영세 자영업자, 특히 경제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 영세 소상공인들의 제도권 금융 내에서 생업을 유지하도록 체계적인 서민금융 공급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신고 매출액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유동성 부담 완화를 위해 ‘카드 매출 대금 조기지급 제도’를 시행해 현재까지 3조 3000억원을 지급했으며, 하나캐피탈은 저신용 생계형 화물차 차주를 대상으로 우대금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햇살론 지원 확대와 함께 취약 차주 및 보이스피싱 피해자 상환 유예 등 자체 채무조정을 시행 중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포용금융은 단순한 기부나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서민의 삶에 온기를 돌게 하는 금융 본연의 진정성 있는 소명”이라며 “미봉책이 아닌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을 통해 하나금융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장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