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위치한 건물의 업비트 로고. (사진=연합뉴스)
삼성증권을 비롯한 전통 금융권의 연이은 지분 투자로 두나무의 주주 구성도 바뀌었다. 기존 1대 주주인 송치형 회장(25.6%)과 2대 주주인 김형년 부회장(13.1%)에 이어 최근 카카오 측 지분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9.84%로 끌어올린 한화투자증권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여기에 두나무 지분 6.55%를 확보한 하나금융지주와 이번에 지분 4.0%를 사들인 삼성그룹 3사가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
전통 금융권이 두나무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는 배경에는 디지털자산 시장을 둘러싼 선점 경쟁이 있다. 두나무가 추진 중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기업결합까지 마무리되면 업비트를 중심으로 네이버·한화투자증권·하나금융·삼성증권·삼성카드를 잇는 ‘초거대 금융 컨소시엄’이 형성된다. AI에이전트와 실물연계자산(RWA) 거래 인프라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부터 유통, 사용, 보관, 결제, 환류까지 디지털자산 생태계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같은 날 두나무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AI와 글로벌 확장을 이끌 신규 이사진을 꾸리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신규 사내이사에는 박현중 두나무 글로벌협력 총괄을, 사외이사에는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과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규제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기관 고객과 외국인 고객으로 저변을 넓히는 등 시장 환경에 맞춰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베트남 진출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의 협력 및 투자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