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하나로 한국생활 종결"…씨엔티테크, 외국인생활플랫폼 베팅

경제

뉴스1,

2026년 5월 28일, 오후 06:13

커넥트 서비스(씨엔티테크 제공)

외국인 관광·정착 시장이 커지면서 스타트업이 '외국인 생활 인프라' 공백을 메우는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외국인 대상 한국 생활 통합 플랫폼 커넥트에 투자한 것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결정이다.

여권 하나로 묶는 교통·의료·결제·예약
28일 업계에 따르면 커넥트는 인도 출신 창업자 라비 샨카르 판딧 대표가 이끄는 외국인 창업 기업이다. 2025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KSGC)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프로그램 기간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국내 파트너십을 확장해 온 커넥트는 이번 씨엔티테크 투자를 계기로 한국 내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아시아·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커넥트 서비스의 핵심은 '여권 하나로 통합되는 한국 생활'이다. 한국에 거주하거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교통·의료·결제·예약 등 주요 생활 서비스를 여권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외국인 입장에서 진입 장벽이 높은 국내 여러 서비스를 한데 묶어 회원 가입과 로그인, 본인 인증, 결제까지 전 과정을 외국인 환경에 맞게 다시 설계한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한국어 능력이나 국내 휴대전화 번호, 한국 은행 계좌가 없어도 검증된 현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시장 환경도 커넥트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이후 방한 외래관광객이 1900만 명 수준으로 회복된 데 이어 외국인 유학생·근로자·장기 거주자 유입이 늘면서 외국인 정착·생활 서비스 수요가 부동산·금융·통신·생활 편의 등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커넥트는 이 시장에서 '외국인 생활 허브'를 노린다. 첫 단계로 이동·교통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이용 데이터를 쌓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입국·법률·의료 등 필수 서비스 영역으로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출시 이후 전 세계 96개국에서 약 10만 명이 자연 유입된 만큼 정식 론칭 이후 13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해 관광객뿐 아니라 한류 팬덤과 장기 체류자까지 포괄한다는 구상이다.

외국인·지역 소상공인 잇는 생활 인프라 목표
커넥트는 외국인 이용자 편의를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잇는 역할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다국어 대응이나 별도 결제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음식점, 로컬 투어, 지역 관광지, 클리닉, 이동 서비스, 체험형 비즈니스 등 로컬 사업자들이 커넥트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방문객에게 쉽게 노출되고 예약·결제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역 상권에 접근하는 언어·정보·결제 장벽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지역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외국인 수요를 여는 통로가 되는 구조로, 플랫폼이 양측을 잇는 인프라 역할을 맡는다.

이번 투자를 집행한 씨엔티테크는 분산된 한국 서비스를 외국인 관점에서 하나로 엮는 커넥트의 플랫폼 구조를 주목했다. 한국 내 각종 서비스를 외국인의 실제 이용 흐름에 맞춰 재구성한 설계와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글로벌로 확장 가능한 사업 구조를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한국을 시험 무대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사업 구조와 명확한 수요 검증이 투자 결정의 핵심"이라며 "외국인 관광·정착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커넥트가 외국인 생활 인프라 영역을 개척하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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