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한투증권·OKX벤처스와 지분투자 계약 체결…공동 3대 주주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29일, 오후 03:33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의 투자 조직인 OKX벤처스를 전략적 투자자로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씩을 확보해 차명훈 대표, 컴투스홀딩스에 이은 공동 3대 주주가 된다.

코인원이 29일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 컴투스홀딩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네테로 다이 OKX 글로벌 마켓 총괄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등 각 사 최고 경영진·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코인원)
코인원은 29일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 컴투스홀딩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4사는 다음 달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략적 투자 배경과 향후 사업 방향, 기대 효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코인원 최대 주주인 차명훈 대표와 2대 주주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구주 일부 및 신규 발행 주식을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각각 코인원 지분의 20%씩을 취득해 차명훈 대표(30.36%),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은 코인원의 공동 3대 주주로 자리하게 된다. 투자 이후에도 최대 주주로서 차명훈 대표의 경영권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코인원은 이번 투자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제도화 국면에 접어든 디지털자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사업 간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금융 서비스 역량과 코인원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금융권의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체계 운영 경험을 공유해 코인원의 신뢰성과 거래 안전성 강화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전통 금융의 경계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신사업으로 진출하는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향후 토큰증권을 활용한 혁신 금융 상품 출시와 스테이블코인 연계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키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OKX벤처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코인원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와 해외 시장 운영 경험, 가상자산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이용자 보호, 운영 안정성 등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협력하며, 확대되는 기관·법인 투자 환경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테로 다이 총괄 대표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디지털 자산 시장 중 하나로, 글로벌 차원에서도 높이 평가받는 규제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OKX는 차세대 금융이 법규를 준수하는 견고한 규제 인프라 위에 구축될 것임을 확신하며, 코인원에 대한 투자도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각 업권 최고 수준의 파트너사들을 선택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시장이라는 새로운 운동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원활한 대주주 변경 신고 수리를 위해 절차 준수와 금융당국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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