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식품업계 오너 3세인 담서원(37) 오리온(271560) 부사장과 전병우(32) 삼양식품(003230) 전무가 대외 활동 보폭을 넓히며 경영 일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 기업가 자격으로 중국과 경제 교류 최전선에 나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한·중 청년 기업가 관저 포럼 참석…'틱톡' 경영자 등 中 경제계 인사도
29일 업계에 따르면 담 부사장과 전 전무는 이날 오후 5시 주중 한국대사관저 대연회동에서 열리는 '한·중 청년 기업가 관저 포럼'에 참석했다. 한국청년기업가협회(KEYS)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노재헌 주중 대사를 포함해 60여명이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담 부사장과 전 전무 외에도 허진홍 GS건설 부사장(41)과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42) 등 재계 4세 경영자와 대사관 관계자 참석했다. 이혁준(52) 현대자동차 중국법인 총재 겸 중국한국상회 회장이 첫 기조연설을 맡는다.
중국 측 참석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투자·물류 기업인 중국 샹장그룹의 리우겐센 부총재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린찬 CBO(최고사업책임자) 등 청년 경제계 인사 34명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이른바 '미니 경제사절단'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과 중국의 비즈니스 교류 확대와 경제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전망이다.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중국을 방문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면, 이번 포럼은 양국 재계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경영자들이 모여 미래 비전과 먹거리를 논의한다는 의미가 있다.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초코파이가 진열돼 있다. 2022.9.15 © 뉴스1 구윤성 기자
'K-푸드' 글로벌화 나선 식품업계 3세…올해 경영 일선 전면에
한 발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식품업계 오너 3세들이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유학파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담 부사장과 전 전무는 최근 핵심 경영진으로 나서며 그룹 전략과 글로벌 신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2021년 오리온에 부장직으로 입사한 담 부사장은 입사 4년여 만인 지난해 전무에서 승진하며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미국 뉴욕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북경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하며 중국과 인연을 쌓았다.
담 부사장 입사 후 오리온 매출은 1조 원 넘게 올랐고, 이익 규모는 3000억 원대에서 5000억 원을 넘었다. 해외 비중은 70%를 이른다. 이 가운데 중국은 6개의 생산 공장을 바탕으로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핵심 시장이다.
전 전무는 2019년 삼양식품에 입사해 지난해 말 승진하며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SCO)과 삼양식품 최고운영책임자(SOO)로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후속 제품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5년간 매출이 4배 가까이 뛰며 지난해 2조 3000억 원을 넘었고 올해 '3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만 2조 원에 달한다. 중국은 전체 수출 물량 사분의 일가량을 차지하는 국가로 내년 초 첫 생산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오너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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