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TCL과 격차 좁혀져

경제

뉴스1,

2026년 5월 29일, 오후 06:47

삼성전자 모델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마이크로 RGB TV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TCL이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TCL과 소니의 합작에 더해 LG전자 TV사업부와 하이센스 합작법인(JV) 설립설 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TV 시장에 지각 변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6.8%로 1위를 차지했고 TCL이 14.1%로 그 뒤를 이었다. 글로벌 TV 출하량은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하며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TCL은 같은 기간 22% 성장하며 더욱 빠른 속도로 삼성과의 격차를 좁혔다.

TCL은 2025년 말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통상 TCL의 1분기 출하량은 삼성전자에 비해 둔화했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TCL은 QD LCD와 미니 LED LCD TV를 포함한 전 카테고리에서 출하량이 증가했다. 미니 LED LCD TV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스스로 빛을 내 완벽에 가까운 블랙 색상과 뛰어난 명암비를 구현하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다.

LCD TV는 뒤쪽에 있는 백라이트의 빛을 액정으로 미세하게 조절해 색과 영상을 표현하는 가장 대중적인 디스플레이다. 최근에는 더 작고 촘촘한 미니 LED를 백라이트로 탑재해 명암비와 밝기를 대폭 개선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진화하고 있다.

1분기 삼성전자와 TCL 글로벌 TV 점유율.(단위 %, 출하량 기준).(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뉴스1

글로벌 TV 경쟁은 2026년 2분기부터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다양한 TV 제품군을 출시했다.

삼성은 가격 등급을 공격적으로 세분화해 프리미엄 R95H와 한 단계 낮은 R85H로 제품을 구성했다. 55인치 RGB 미니 LED LCD TV를 2000달러 미만 가격대로 선보였다.

하이센스와 TCL은 미니 LED LCD TV를 플래그십 LCD 라인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OLED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가격 경쟁력 있는 하위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각변동은 제품을 넘어 사업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이달 초 사업부장이 교체됐다.

신임 삼성전자 VD사업부장으로 임명된 이원진 사장은 '콘텐츠·서비스·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삼성전자 TV·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TCL은 2026년 3월 소니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해 2027년 4월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LG전자가 TV 사업부와 하이센스가 합작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위원은 LG전자 TV사업부 합병에 대해 "하이센스는 LG전자 TV사업부의 OLED 노하우, 4위의 점유율, 기존 판매망의 프리미엄을 활용한다면 전 세계 출하 1위 타이틀을 자연스럽게 가져올 수 있으므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협력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면서 리스크를 줄이며 전략 방안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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