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다이먼은 “왜냐하면 이 법안은 그들이 예금이나 스테이블코인, 또는 그와 비슷한 것에 사실상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도, 마땅히 갖춰야 할 보호장치는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은행들은 그런 방식으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개인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걱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문제가 터질 것이라고 말해두겠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은행업계와 가상자산 기업 간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의원들은 클래리티법이 의회를 통과해 진전될 수 있을지를 가를 핵심 법안심사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소비자 보호, 준비금 요건, 그리고 가상자산 기업들이 전통적인 은행 계좌와 유사한 수익 제공 상품을 허용받아야 하는지 여부를 둘러싼 조항들이 계속 협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이 최종적으로 법률이 되려면 상원과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이달 초 법안심사를 마치고 자체 법안을 통과시켰고, 상원 농업위원회도 올해 초 자체 버전을 처리했다. 현재 두 위원회 관계자들은 법안들을 병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상원 심의에 앞서 필요한 핵심 단계다.
은행위원회 심사 과정을 지연시킨 분쟁의 핵심에는 스테이블코인 보상(=이자 지급) 문제가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전통 은행들이 고수익 예금 계좌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모델이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예금과 유사하게 작동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프로그램을 제한하도록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은행권은 은행과 유사한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감독과 규제 의무를 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와 월가 경영진들 사이의 긴장은 수개월 전부터 고조돼왔다. 올해 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회의에서 다이먼은 암스트롱에게 “당신은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시 대화를 잘 아는 인사들이 전한 내용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해서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브라이언 모이니핸은 암스트롱의 주장을 일축하며 “은행이 되고 싶다면 그냥 은행이 되라”고 쏘아 붙였다. 웰스파고 CEO 찰리 샤프는 논쟁에 응하지 않았고, 씨티그룹 CEO 제인 프레이저는 암스트롱과 1분도 채 대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