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매장. 2023.12.13 © 뉴스1 장수영 기자
고물가 속 '가성비 뷰티' 채널로 입지를 넓힌 다이소가 올여름에는 자외선 차단 상품군 수요까지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선크림·선스틱 등 선케어 제품은 물론 모자, 팔토시, 양산, 선글라스 등 여름철 필수 시즌 잡화까지 수요가 몰리면서 다이소의 카테고리 확장세가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31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자외선(UV) 차단 관련 주요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케어 상품 매출은 약 100% 늘었고, 모자류는 약 90%, 패션소품류는 약 50% 증가했다.
다이소의 UV 차단 상품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가성비 소비'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여름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자외선 차단 제품을 구매할 때도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 실용성을 챙길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다이소는 균일가 기반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선케어 제품뿐 아니라 외출용 잡화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다이소는 최근 뷰티 카테고리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젊은 소비자층을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 기초·색조 화장품에 이어 선크림, 선스틱, 선쿠션 등 계절성 뷰티 제품까지 확대하면서 '생활용품점'을 넘어 '뷰티 맛집'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여기에 여름 시즌을 겨냥한 모자, 팔토시, 양산, 선글라스 등 패션·시즌 잡화가 함께 판매되면서 UV 차단 수요가 다이소 안에서 폭넓게 흡수되고 있다.
4월부터 UV 차단 기획전…선케어부터 우양산까지
다이소는 관련 수요를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UV 차단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행사도 진행했다. 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다이소몰은 지난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Daiso-DAY 자외선 집중 차단' 행사를 열고 선케어, 의류, 선글라스 등 자외선 차단 관련 상품 약 200종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점에 맞춰 뷰티와 패션 잡화를 함께 묶은 기획전이다.
행사 상품군도 선케어에만 머물지 않았다. 선쿠션, BB 선크림, 무기자차 선크림, 선스틱, 선스프레이, 애프터 선케어 등 뷰티 제품을 비롯해 자외선 차단 기능성 의류와 선글라스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다이소는 단순히 저가 선크림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여름 외출 준비 전반을 책임지는 시즌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외선 차단 아이템들(다이소몰 갈무리)
5월에도 여름 시즌 상품 공략은 이어졌다. 다이소몰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Daiso-DAY 신상득템런' 행사를 열고 약 450종의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서는 여름 시즌 상품군인 '썬프리 클럽'도 함께 운영됐으며, UV 차단 콘셉트의 우양산, 의류, 액세서리, UV 변색 키링 등이 포함됐다.
다이소가 선보인 '썬프리 클럽'은 UV 차단 기능에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시즌성을 더한 상품군이다. 우양산과 의류, 액세서리 등 실사용 제품에 러닝·수영을 즐기는 토끼 캐릭터 디자인 상품과 UV 변색 키링 같은 재미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다이소의 강점인 가격 접근성과 빠른 상품 기획력이 계절성 수요와 맞물리면서 UV 차단 상품군의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고 본다.
자외선 차단제는 매년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소모성 뷰티 제품이고, 모자·양산·팔토시 등은 폭염과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수요가 동반 확대되는 품목이다. 다이소 입장에서는 뷰티와 패션 잡화, 생활용품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어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고객들이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쇼핑의 재미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