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美 돌며 북미 전략 점검…“K라이프스타일 확산”

경제

이데일리,

2026년 5월 31일, 오전 09:28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 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북미 공략 전략 점검에 나섰다. 식품·뷰티·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K라이프스타일’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9일(현지 시간) 오픈한 미국 최초 올리브영 매장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점' 현판식에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CJ)
3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현지시간) 미국 최초 올리브영 매장인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점을 찾아 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북미 사업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올리브영 미국 1호점은 한국형 뷰티 플랫폼 모델을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게 적용한 매장으로, 400개 브랜드·5000여종 상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소 K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올리브영 미국 1호점 오픈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시작”이라며 “K뷰티와 K웰니스를 넘어 미국 고객들의 일상 속에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직원들에게는 “역량 있는 중소 K브랜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교두보라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 경영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CJ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올리브영 서부 핵심 상권을 구축한 뒤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비비고·뚜레쥬르·KCON 등 그룹 사업과 연계한 ‘K라이프스타일 선순환 구조’를 북미 시장에서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
이 회장은 LA 방문에 앞서 지난 26~2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CJ제일제당(097950) 식품미주법인을 7년 만에 찾았다. 2019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구성원과 만나 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와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CJ는 식품·뷰티·스타일·편의 등 수많은 특성을 가진 라이프 컴퍼니인 만큼 원팀 시너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온리원(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반드시 넘버원(Number One)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더 CJ컵을 시작으로 미네소타·캘리포니아로 이어진 이번 북미 현장 경영은 식품·뷰티·콘텐츠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K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다음달 초까지 미국에 머물며 SCREENX·4DX 등 미래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콘텐츠·미디어 업계 관계자들과 협업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CJ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라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식품·뷰티·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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