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중동전쟁 장기화로 비료와 농업용 필름 등 주요 농자재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현장 점검과 추경 집행을 통해 농업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중동 상황 모니터링 대응단'과 '민·관 합동 현장 애로 해소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영농철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비료·농업용 필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관련 예산도 신속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현장 애로 94건 가운데 비료·농업용 필름·포장재·면세유 등 영농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42건을 중점 관리하며 공급 차질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농업 분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료, 농업용 필름, 면세유, 축산, 식량작물, 원예작물, 식품, 수출 등 8개 분야별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지난 한 달간 운영된 '현장 애로 해소 지원센터'에는 총 94건의 건의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공급 부족 등으로 영농 차질 우려가 있는 42건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이뤄졌다.
비료 분야에서는 일시적인 재고 부족이 확인된 지역농협 13개소에 대해 우선 공급 조치를 실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비료 공급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현재 영농철 수요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농업용 필름도 정부와 농협, 석유화학업체가 협력해 원료를 우선 배정하고 생산·공급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6월까지 필요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농협 187개소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다.
포장재 수급 안정 대책도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포장재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수도권 주요 하나로마트 8개 매장에서 종이봉투 15만 장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오이·애호박·청양고추·가지 등을 개별 포장 없이 판매하고 소비자 반응과 유통업계 의견을 수렴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요가 증가한 화훼 분야에는 플라스틱 화분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농협을 통해 4000박스를 우선 공급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식품부는 총 3775억원 규모의 추경 가운데 비료·사료·면세유·농식품 수출 지원 등에 1982억원을 편성했다. 현재까지 농가 사료구매자금 590억원과 유가연동보조금 102억원 지급을 완료했으며 농식품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바우처 사업도 211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중동전쟁 장기화와 국제 원자재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비료·농업용 필름·원예작물 포장재 등 주요 농자재 수급 상황에 대한 농업 현장의 우려가 있으나 분야별에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며 농업인이 영농에 차질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실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수요가 집중되어 일시적인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현장 애로 해소 지원센터' 등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공유해주시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농업인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고, 농자재 수급과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