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내수 침체에도 선방…동행축제 5441억 원 판매고

경제

뉴스1,

2026년 5월 31일, 오후 12:50

지난해 8월 30일 제주 ICC에서 열린 9월 동행축제 개막식의 모습.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동 분쟁에 따른 고유가 지속과 내수 침체 등 가혹한 소비 여건 속에서도 상반기 내수 진작 책으로 등판한 '4월 동행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5400억 원이 넘는 직접 매출을 올렸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30일간 진행한 '4월 동행축제'를 통해 총 5441억 원의 직접 매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축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 6000개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참여해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탰다.

민간 유통 채널 다변화…티메프 사태 후유증 완벽히 지웠다
구체적인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3695억 원,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1746억 원이 각각 집계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동행축제 당시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주요 온라인 창구가 위축되고 오프라인 직접 매출이 327억 원까지 급감하며 혼선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축제의 오프라인 반등은 고무적이다.

이번에는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편의점, 한살림생협 등 다양한 민간 신규 유통 채널을 전방위로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매출 성과를 견인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축제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한 정책에 힘입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전년 평균 대비 48% 증가한 5118억 원을 기록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기를 살렸다.

지난해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5월 동행축제 개막 행사. © 뉴스1 이민주 기자

'버거 축제'부터 '크루즈 투어'까지…로컬 특화로 지방 소비 촉진
이번 동행축제는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체 기획행사와 지역축제를 연계한 총 71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지방 소비를 촉진한 점이 핵심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대구경북청이 기획한 '대구 수제버거 페스티벌'은 지역 골목상권의 청년 외식창업자 10개 업체를 발굴·홍보해 행사 기간 기업당 평균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연간 일평균 매출(150만 원) 대비 3.3배에 달하는 수치로, 개최 두 번째 만에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로 안착했다.

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맞춰 특별 편성된 '엄흥도 시티투어'에 군위 전통시장을 연계해 상권 활력을 유도했으며, 인천청은 '부평 블랙데이'와 크루즈 입항 관광객 투어버스를 연계해 5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소비를 이끌어내며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5월 동행축제 개막 행사. © 뉴스1 이민주 기자

상·하반기 연 2회 정례화…하반기 '범부처 통합 축제'로 내수 확장
제조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재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생 시도도 돋보였다. 한국주방유통협회 및 의류환경협의체와 손잡고 전개한 의류·주방용품 재고 할인전이 업계의 큰 호응을 얻었다.

중기부가 엄선해 지원하는 '동행 300' 우수 제품 역시 직접 판매 지원과 할인쿠폰 제공 등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판촉전을 통해 총 1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수 활성화 거버넌스를 고도화한다.

올해부터 상반기 '4월 동행축제'와 하반기 범부처 통합 소비촉진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연 2회 소비축제를 정례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 하반기에는 기획재정부 등 10개 관계부처의 역량을 총결집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지역 상권 유입을 대폭 확대하고 내수 활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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