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5.29 © 뉴스1 김성진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로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3%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은 0%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와 한국은행 국민계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462만 871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가계동향조사와 국민계정은 조사 대상과 포괄 범위가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GDP 성장률과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 간 격차는 3.2%포인트(p)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지난해 1분기에는 실질 GDP 성장률과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 간 격차가 5.0%p였다.
소득 항목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물가 영향을 반영한 실질 근로소득은 1.7% 감소했다.
사업소득은 2.6% 증가했지만, 실질 기준으로는 0.5% 증가에 그쳤다.
소득 분위별로는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소득이 월평균 11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2분위 가구 소득은 1.5%, 3분위는 1.2%, 4분위는 0.5% 증가했다.
반면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소득은 월평균 1237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증가율도 분위별로 차이를 보였다. 1분위 처분가능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5분위는 5.1% 증가했다.
분배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올해 1분기 6.59배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6.32배보다 상승한 수치로, 1분기 기준으로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seohyun.sh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