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시장 잡아라…코웨이·쿠쿠·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입소문 경쟁'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1일, 오전 06:20

코웨이 제로 음식물 처리기 분쇄형 2l(코웨이 제공)

'1조 시장'으로 급성장한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 간 기술력과 입소문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쿠쿠홈시스(284740)와 미닉스가 판을 키운 시장에 코웨이(021240)까지 가세하면서 음식물처리기는 계절 가전을 넘어 사계절 생활 가전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2000억→5800억→1조원…매년 급성장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850억~2000억원에서 2024년 3300억~5800억원으로, 올해는 1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급률은 10% 수준에 그치지만 1인 가구·맞벌이·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재택근무 확산이 맞물리면서 집에서 음식물을 바로 처리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앳홈 미닉스 더 플렌더 RPO(앳홈 제공)

미닉스, '더 플렌더' 제품군 확대
음식물처리기 선두 업체로 꼽히는 앳홈의 가전 브랜드 미닉스는 '더 플렌더' 시리즈를 앞세우고 있다. 미닉스는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최근 주력 라인업을 '더 플렌더 PRO'와 '더 플렌더 mini'로 확대하며 수요층 세분화에 나섰다.

더 플렌더 PRO는 최대 130도의 고온 처리 기술을 적용해 건조 시간을 기존 대비 80분 줄여 최대 4시간 40분 이내에 처리를 완료한다. 유해균을 제거하는 '하이퍼 건조·살균' 기능과 소음을 차단한 '제로 노이즈', 자동 처리·보관이 가능한 '풀 오토 케어' 등을 탑재해 성능·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더 플렌더 mini는 좁은 공간에서도 부담 없이 쓰도록 기존보다 제품 폭을 39% 줄인 17㎝ 슬림 디자인을 적용했고 소량의 음식물이 자주 발생하는 생활 패턴을 고려해 1.5L 용량으로 설계했다.

쿠쿠 에코웨일 큐브 음식물처리기(쿠쿠 제공)

쿠쿠, 눌어붙음·소음 잡는 '에코웨일 큐브'
쿠쿠의 '에코웨일 큐브 음식물처리기'는 눌어붙음·악취·소음을 동시에 줄이는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 제품은 기존 건조분쇄형 제품에서 반복 지적돼 온 건조통 바닥 눌어붙음 문제를 줄이기 위해 2세대 스트롱팟 건조통과 강력 코팅을 적용했다. 100만 회 스크래치 테스트를 통과한 코팅과 열이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설계된 눌음 방지 모드는 세척 부담과 악취 발생을 동시에 줄이려는 시도다.

내부 구조도 분쇄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돌기형 커팅 브라켓과 4중 블레이드, 0.7㎜ 바닥 밀착 설계는 뼈·갑각류까지 균일하게 분쇄해 처리 효율을 높인다.

1회당 50분 내 처리가 가능한 국내 최단급 공정 시간과 1000g 활성탄을 사용한 4중 복합 탈취 필터, 19㎝ 폭 슬림 큐브 디자인, 평균 19.2dB 이하의 저소음 설계 등은 소형 주방과 야간 사용이 많은 1~3인 가구 수요를 겨냥했다.

코웨이 제로 음식물 처리기 분쇄형 3l(코웨이 제공)

코웨이, 150도 고온분쇄 '제로 음식물 처리기'
코웨이는 '제로 음식물 처리기 분쇄형' 2종(2l·3l)을 출시하면서 가격 허들을 낮췄다. 제로 음식물 처리기 분쇄형 모델은 분쇄건조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최대 96%까지 줄여주는 점을 앞세웠다. 약 150도 고온 히팅과 4중 블레이드 구조로 소량 음식물 기준 1시간 내 분쇄를 완료한다.

공기 유로에는 UV-C 살균 기능을 적용해 대장균·살모넬라 등 세균을 99.9% 제거하고, 건조통 내부에는 고온 세척 기능을 더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10분씩 고온 가열해 부패를 방지하고, 7일째 자동으로 표준 모드를 작동하는 '안심 보관 모드'도 탑재됐다.

코웨이 제로 음식물 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 PRO, 쿠쿠 에코웨일 큐브 등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 보조금 지원사업' 대상 기기로 일시불 구매 시 각 지자체 기준에 따라 구매 금액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와 온라인에서는 음식물처리기 간 가격 비교, 커뮤니티,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음·악취 수치, 전력 소모, 전기료, 세척 난도, A/S 만족도까지 세세히 비교하는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며 "향후 1년 내 구매 희망 주방 가전 1위로 음식물 처리기가 꼽히는 등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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