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에 오픈한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340460)은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에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것에 이어 이달 중 LA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Westfield Century City) 쇼핑몰에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을 연이어 출점한다고 1일 밝혔다.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개점 전날부터 대기 줄이 형성되며 현지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개점 첫날에는 방문객이 몰리며 매장이 위치한 콜로라도대로 일대 네 개 블록(약 400m)에 걸쳐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개점 이후에도 열기는 계속됐다.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30일과 31일에도 방문객이 몰리며 종일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매장 안전과 쇼핑 편의를 위해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약 200명 수준으로 제한해 운영했다.
매출을 보면, 카테고리별로 스킨케어·선케어·마스크팩·클렌징 등 기초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립·쿠션 등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뒤를 이으며 K-뷰티 색조 제품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헤어케어·바디케어·미용소품과 베이글칩·소스·건강식품 등 K-웰니스 카테고리까지 고르게 판매됐다.
현지 주요 매체도 올리브영의 미국 첫 매장 개점에 주목했다. 시엔엔(CNN),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물론 지역 언론사인 LA 방송사 케이티엘에이(KTLA), 에이비시(ABC)도 개점 현장을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에 오픈한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올리브영 제공)
매장에서는 피부 진단 서비스 '스킨스캔'과 피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기초 스킨케어 상담을 제공하는 '더 뷰티 랩'(THE BEAUTY LAB)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지 소비자들은 피부 수분도, 유분, 모공 등 분석 결과에 따른 제품 추천과 상담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개인화 쇼핑 서비스에 호응했다.
샌디에이고에서 2시간 반을 운전해 새벽 3시부터 줄을 섰다는 마이클 로드리게스(Michael Rodriguez)는 "쇼핑을 하러 왔다기보다 디즈니랜드에 온 기분이었다"면서 만족감을 표했고, 뷰티 인플루언서 에바 펄(Eva Pearl)은 "올리브영의 첫 미국 매장은 단순한 출점을 넘어서 K뷰티가 글로벌 문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반응도 확산됐다. 직원들의 한국식 인사, 올리브영 쇼퍼백, 사은품 이벤트 등 매장 경험을 담은 콘텐츠가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되며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모았다.
올리브영은 이달 중 LA 대표 프리미엄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두 번째 미국 매장을 연다. 센추리시티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와 고소득 소비자, 글로벌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핵심 상권으로, 올리브영은 패서디나점에 이어 프리미엄 소비자층과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이번 서부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동부와 중남부 등 미국 주요 권역으로 현지 고객 접점을 단계적으로 넓힌다. 미국에서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구현하고, 뷰티를 넘어 웰니스와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 전반을 아우르는 현지 리테일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에 오픈한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올리브영 제공)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개점행사에서 "글로벌 고객들이 한국을 찾아 올리브영을 만나는 것을 넘어 올리브영이 직접 전 세계 핵심 시장으로 진입해 현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며 "패서디나점은 올리브영이 지향해 온 글로벌 플랫폼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국내 우수 중소 인디 브랜드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점행사에는 빅터 고도(Victor Gordo) 패서디나 시장과 스티브 매디슨(Steve Madison), 타이론 햄튼(Tyron Hampton) 시의회 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도 참석해 환영의 인사를 건냈다.
빅터 고도 시장은 "올리브영의 패서디나 진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올리브영의 투자는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적 활력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도시의 다양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뷰티 시장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K-뷰티 수요가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체험형 서비스로 이어지며 한국 브랜드의 소비자 접점이 넓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