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거래액 1위 올라탄 마이리얼트립…현지 밀착 서비스 확대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1일, 오전 11:59

베트남 공항 픽업 서비스(마이리얼트립 제공)

동남아시아 여행 시장의 주도권이 패키지에서 '자유여행'(FIT)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가운데, 여행 플랫폼 업계가 틈새시장인 '현지 밀착형 서비스'를 두고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은 베트남 나트랑·다낭·푸꾸옥 등 주요 휴양지 3개 도시를 거점으로 공항 픽업 및 현지 예약 서비스망을 대폭 확대하며 오프라인 연계(O2O)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동남아 거래액 1위 베트남…"도착 직후 '첫 경험'이 소비 좌우"
마이리얼트립의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2024년) 기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투어 및 액티비티 부문 거래액 1위는 단연 베트남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패키지여행 대신 항공과 숙박을 따로 예약하는 자유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지 도착 후 필요한 투어와 이동 수단을 플랫폼에서 직접 결제하는 비중이 늘어난 결과다.

특히 플랫폼 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격전지는 '공항 픽업' 서비스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휴양지 냐짱(나트랑)의 경우, 깜란 국제공항에서 시내 및 주요 호텔까지 거리가 약 35km에 달해 차량으로 1시간가량 소요된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심야 도착 항공편이 많아 공항 픽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공항 픽업은 베트남 자유여행객이 여행 플랫폼에서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는 핵심 상품군이다. 이에 마이리얼트립은 단순 중개를 넘어 현장 서비스 품질을 직접 통제하는 방식을 택했다.

혼선이 잦은 공항 입국장에 자체 로고를 단 신형 차량과 전담 인력을 전면 배치해 예약 즉시 확정 체계를 구축했다. 여행객이 현지에 발을 딛는 '첫 경험'을 선점해 이후 이어지는 여행 일정 내내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QR로 즉흥적 예약 잡는다…현지 커뮤니티와 '초밀착' 연계
현지 이동 중이나 체류 시 발생하는 '즉흥적인 소비'를 흡수하기 위한 오프라인 인프라도 새롭게 깔았다.

마이리얼트립은 나트랑 '베나자', 다낭 '다낭 고스트', 푸꾸옥 '푸꾸옥 고스트' 등 한국인 여행객들이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현지 대표 여행 커뮤니티(파트너)들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현지 식음료(F&B) 매장, 공항 및 시내 라운지, 스파 리셉션 등 총 36개 지점, 258개 접점에 자사 플랫폼으로 직결되는 'QR 기반 예약 동선'을 구축했다.

여행객이 픽업 차량 내부나 식당 등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도시의 전용 페이지로 연결돼, 곧바로 다음 날 즐길 투어나 당일 마사지 등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자유여행객에게 현지에서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먼저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분석한 결과물"이라며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여행을 마치는 현지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온오프라인의 끊김 없는 '여행 경험의 완전한 연결'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출범한 마이리얼트립은 항공, 숙박, 투어 등 여행 종합 서비스를 기반으로 누적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총거래액 약 2조 3000억 원을 기록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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