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국민은행)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전국 영업점을 지역 주민을 위한 무더위 쉼터로 잇달아 개방하고 있다. 기후 위기로 폭염 일수가 길어지자 은행권이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에 나선 것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농협·KB·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이 모두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냉방이 갖춰진 영업점 공간을 폭염 피난처로 제공하고 나섰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운영은 행정안전부와 체결한 '무더위 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고령 고객과 에너지 취약계층, 지역 주민 등 누구나 영업점에서 잠시 머무르며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점에 '무더위 쉼터' 안내 스티커를 부착해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고객과 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영업점 내 냉방 및 대기 공간 관리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영업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객 대기 공간을 개방하며 은행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여름철 무더위 쉼터에 그치지 않고 올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쉼터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역시 전국 영업점 내 상담실과 고객 대기 공간을 폭염 피난처로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은행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으며 올겨울 동절기 한파 쉼터 운영도 예정돼 있다.
국민은행도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영업점 방문만으로 냉방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나 '여섯 시 은행' 점포에서는 오후 6시까지 이용 시간이 연장된다. 한파 대비 쉼터도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은행권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금융의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 안전망 기능을 수행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국에 영업점을 둔 은행권의 행보는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하나은행)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