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운전자의 모습. 2026.5.12 © 뉴스1 최지환 기자
한국은행은 유가 충격이 여타 부문으로 확산되면서 당분간 물가가 3%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일 오전 이지호 조사국장 주재로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2024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고, 국내외 항공료 등 여행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가격 상승률도 높아졌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4월 21.9%에서 5월 24.2%로 더 확대됐고, 농축수산물도 농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각각 5% 이상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국내외 항공료, 승용차임차료 등 서비스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2.2%)보다 높아진 2.5%를 기록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3.3%로 전월(2.9%)보다 큰 폭 올라 2024년 4월(3.6%)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국장은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6월 물가상승률도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감에 따라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특히 생활물가 상승률이 3% 초중반까지 오르면서 소비지출에서 필수재 비중이 큰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어 "중동 상황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유가 충격이 점차 여타 부문으로 파급됨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당분간은 3%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