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8월 원유, 7월 중 평시 80% 수준 중반까지 확보 가능"…위기설 불식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2일, 오후 04:35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5.20 © 뉴스1 허경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일 "8월 원유 도입 예상 물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7월 중에는 평시 대비 80% 중반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최근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로 인한 재고 감소, 여름철 수요 증대 효과로 7~8월 국제적 에너지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서 제기된 바 있다.

이날 김 장관의 발언은 IEA의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으로, 시장 우려는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5~7월 원유는 전년 대비 86%, 나프타는 83%가 확보됐다. 나프타 가동률은 5월 말 기준 약 75%로 회복됐다"며 "전쟁 전 평시 수준 80%를 고려하고, 나프타에 대한 수출 제한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상적 수준에서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연가스 수급과 관련해서도 "천연가스는 카타르에서 4차례에 걸친 LNG 공급 불가항력 선언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대체 물량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부연했다.

이날 중동브리핑에서 산업부는 4~5월 운영한 비축유 스와프(SWAP·교환) 제도를 6월까지 연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한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산업부는 약 2100만배럴에 대해 스와프를 진행했으며 현재 단계적으로 상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축유 스와프 제도는 정부가 보유한 원유를 민간 정유사에 먼저 빌려주고, 이후 정유사가 해외에서 확보한 대체 물량이 국내에 도입되면 이를 돌려받는 제도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정유업계가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더라도 실제 도입까지 최소 14일에서 최대 50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수급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밖에 산업부는 현재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류, 의료용 장갑은 평시 재고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헬륨·브롬화수소·알루미늄 휠·황산니켈·에틸렌가스 등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핵심 산업에 필요한 원료의 공급차질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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