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포장 스티로폼, 에어컨·공기청정기 내장재로…삼성전자, 인증 획득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3일, 오전 11:00

폐스티로폼 재활용 신소재가 적용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을 조립하는 모습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을 재활용한 신소재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내장재에 적용,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설치 후 남은 포장용 스티로폼을 수거해 선별·제조 공정을 거쳐 기존 소재와 동일한 품질의 플라스틱 혼합 신소재로 재탄생시켰다. 포장용 스티로폼은 오염도가 낮아 냄새와 유해 물질이 적어 재활용 소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이번 신소재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과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의 내장재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UL 솔루션즈'로부터 재활용 소재 함유율 10%에 대한 ECV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가 올 한해 재활용 예정인 폐스티로폼은 총 165톤으로 부피로 환산하면 약 5500㎥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면적(약 7140㎡)을 약 77㎝ 높이로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삼성전자는 환경에 끼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재활용 소재 적용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친환경 기술력도 소비자들의 중요 선택지 중 하나로 급부상한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 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외부 세탁조에 적용해, UL 솔루션즈로부터 ECV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제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리를 분쇄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용해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에 쓰이는 기존 유리 섬유와 동일한 품질을 가진 재활용 유리 섬유를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이 소재를 세탁기의 외부 세탁조에 적용했다. 외부 세탁조는 세탁기 내부 드럼을 감싸고 있는 주요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또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소재를 냉장고 수납장에 적용하는 등 새로운 재활용 소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폐세탁기 통을 재활용한 소재도 에어컨 등 가전제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개발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제품 전반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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