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부유식데이터센터 글로벌 협력 강화…그리스·英·美 기업과 맞손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3일, 오전 11:24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6'에서 2일(현지시각) (왼쪽부터)닉 브라운 로이드 선급 최고경영자(CEO)와 밀토스 자이시스 캐피탈 가스선 사업부 이사,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이 부유식데이터센터(FDC)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자료사진. 삼성중공업 제공). 2026.6.3.

삼성중공업(010140)이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부상하는 부유식데이터센터(FD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6'에서 2일(현지시각) 그리스 선주사 캐피탈,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 선급과 부유식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3자 업무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기술·건조, 캐피탈은 프로젝트 발굴 및 투자, 로이드 선급은 규제 대응을 맡는다.

이와 별도로 이번 포시도니아 전시회에서 삼성중공업은 로이드 선급 산하 컨설팅 전문 회사 로이드 어드바이서리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석과 시장성 평가, 경제적 타당성 검증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해 글로벌 부유식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통신 박람회 '이노베이트 APAC 2026'에서도 미국 AI 서버 전문업체 수퍼마이크로와 공동개발협력(JDP)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해상 위치 제어, 염분 습도 차단 기술을 개발하고, 수퍼마이크로는 강이나 바다 위 환경에서 AI 서버 운용 조건을 검증해 나가기로 했다.

부유식데이터센터는 육지가 아닌 강이나 바다 위에 설치되는 데이터센터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바닷물을 가까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냉각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육지에 지을 때 발생하는 부지 부족과 소음·전자파 관련 주민 민원 등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AI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증설이 필요한 만큼 부유식데이터센터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어스에 따르면 부유식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4년 3억 1670만 달러(약 4722억 원)에서 2034년 8억 2890만 달러(약 1조 2358억 원)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1%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부유식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투자처 발굴 △시장 분석​·경제성 검증 △핵심 기술 확보 등을 위한 글로벌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바다 위 데이터센터는 조선∙해운업에 열려있는 기회의 시장"이라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부유식데이터센터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하는 부유식데이터센터(FDC) 조감도(자료사진. 삼성중공업 제공). 2026.6.3.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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