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5일까지 국내 사업장 9곳 가동 중단…특별 안전점검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4일, 오전 09:30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6.6.1 © 뉴스1 신웅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4일부터 5일까지 일부 필수 공정만 제외하고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또 특별 안전점검·안전교육을 실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부터 5일까지 전국 9개 사업장의 작업을 중단한다. 다만 필수 공정은 제외된다.

해당 사업장은 △추진제 및 장약을 생산하는 대전, 충북 보은, 전남 여수사업장 △K-9자주포,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 1·2·3사업장 △대전, 판교, 아산 등의 R&D캠퍼스 등이다.

또 해당 기간 특별 안전점검과 임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사업장별로 국내외 유사 사고 사례 및 급박한 위험에 대한 작업중지권 교육 등을 실시하고, 조직별 비상대응 계획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멈추는 것은 2023년 통합 법인(에어로+한화디펜스+㈜한화 방산 부문) 출범 후 처음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2일 대전 유성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언론 브리핑에서 사과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김기태 기자

고강도 안전 혁신 종합대책 수립·추진 예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강도 안전 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사업장에서는 △화재·폭발 △중대재해 위험요소 △불안전 상태·시설 △위험성 평가 △사고 사례 등을 종합 점검한다.

여기에는 기계장치, 작업환경, 구조물 등에 대한 재점검이 포함된다. 최근 3개년 위험성 결과 개선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이행 상태도 점검 대상이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은 전 공정을 포함해 공실별 보호구, 접지, 온습도 상태, 치공구 관리 현황, 안전 장비 노후화 등을 점검하고 저장소 및 폐화약 관리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공실별 비상 시나리오에 따른 비상조치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세 사업장의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추진제 생산·취급 관련 공정에 대한 무인 자동화 방침을 정하고 검토에 착수했다.

현재 일부 위험도가 높은 공정에 무인화를 도입했거나 건설 중이지만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되는 공정도 검토 후 무인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한화(000880), 한화솔루션(009830),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안전 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각 사는 오는 10일까지 대표이사가 책임지는 자체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작업 안전관리 및 생산공정, 환경 분야 등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한다.

한편 앞서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사고는 로켓(미사일) 고체 연료 주입 시 사용된 작업 도구 세척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로켓에 주입하는 고체 연료가 점성이 있는 물질인데, 사용됐던 배관 등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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