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슈넬 SK온 북미 RHQ 대표가 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서 미국청정전력협회(ACP) 주관으로 진행된 재생에너지 콘퍼런스 '클린파워 2026'에서 핵심 고객사를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SK온 제공). 2026.6.2.
SK온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그리드온(GRIDON) 2세대(Gen2)'를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ESS 시장을 겨냥해 내년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서 미국청정전력협회(ACP) 주관으로 지난 1일(현지시각) 개막한 재생에너지 콘퍼런스 '클린파워 2026'에 후원사로 참여해 콘퍼런스 기간 핵심 고객사를 대상으로 그리드온 2세대를 처음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개 행사는 클린파워 2026 기간에 맞춰 미국 현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SK온의 ESS 사업 전략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민간발전사업자,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사, 유틸리티 기업, ESS 설루션 기업 등 50여개 회사에서 1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SK온은 ESS 제품 브랜드 그리드온과 신제품 그리드온 2세대를 함께 선보였다. 그리드온은 전력먕(Grid)을 켠다(On)는 뜻으로 전력망 안정화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실현해 나간다는 SK온의 ESS 사업 방향을 반영했다.
그리드온 2세대는 미국 고객사 요구를 반영해 개발 중인 차세대 ESS 제품이다. 최근 ESS 시장이 기존 직류(DC)블록에서 전력변환장치(PCS) 통합형 교류(AC)블록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2세대부터는 DC블록과 함께 AC블록에도 공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DC블록 컨테이너당 에너지 용량을 1세대 대비 평균 15% 확대했다. 배터리 상태 추정 시스템인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과 냉각수 소화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양산은 2027년 3분기 미국에서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역내 생산과 함께 ESS 산업 내 최고 수준의 공급망 추적 체계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2030년까지 미국 국세청으로부터 투자금의 최대 40%까지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현재 운영 중인 미국 조지아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과 올해 가동 예정인 현대차그룹과의 조지아 합작공장 'HSBMA', 2028년 가동 예정인 테네시 단독 공장 'SK온 테네시' 등 총 4개 공장을 통해 총 100GWh 규모의 미국 배터리 생산 능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복수의 미국 현지 고객사와 총 10GWh 이상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현지 ESS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