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외환시장 예의주시…과도한 쏠림엔 즉시 조치"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4일, 오전 09:47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4 © 뉴스1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최근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외환시장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과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일시적인 비중 조정(리밸런싱)과 차익 실현에 따른 수급 요인이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외국인 주식 순매도 총규모는 127조 원이다. 최근에는 18거래일 연속 66조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주식 보유 규모와 비중은 지난해 말 1312조 원(32.9%)에서 이달 2일 기준 2991조 원(38.3%)로 크게 늘었다.

또 참석자들은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한 87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경기 흐름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규모는 5조 달러를 기록하며 인도를 제치고 세계 6위에 올랐다.

주요국 시가총액은 △미국 79조 5000억 달러 △중국 15조 1000억 달러 △일본 8조 6000억 달러 △홍콩 7조 2000억 달러 △대만 5조 2000억 달러 △한국 5조 달러 △인도 4조 8000억 달러 순이다.

다만 참석자들은 최근 주식 신용거래융자 등 차입을 통한 주식거래 증가에 우려를 나타냈다. 신용거래융자는 지난해 12월 27조 3000억 원에서 이달 1일 기준 38조 원까지 증가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시장상황점검회의 등을 통해 관련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채권시장 역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글로벌 동조화 흐름 속에서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금리 인상 기대 강화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 참가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공조를 통해 적기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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