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 D-1, 외국인 '깐부株' 줄줄이 매각 (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4일, 오후 04:17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컴퓨텍스 2026’ SK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본 뒤 퇴장하고 있다.2026.6.2 © 뉴스1 김민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LG전자(066570), 두산로보틱스(454910), 네이버(035420) 등이 하락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깐부회동' 수혜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관련주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주가가 오른 틈을 타 차익실현에 나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전 거래일 대비 6만 4500원(17.43%) 내린 32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젠슨 황 방한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인 43만 8000원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하락했다.

LG헬로비전(037560)(-13.56%), LG(003550)(-7.21%), LG씨엔에스(064400)(-6.85%), LG이노텍(011070)(-6.31%) 등 LG그룹주 전반이 약세를 기록했다.

황 CEO의 시구 소식에 강세를 보이던 두산그룹주도 하락 마감했다. 특히 황 CEO가 최근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분야로 '로보틱스'를 언급하면서 지난 2일 주당 17만 원까지 올랐던 두산로보틱스(454910)는 5.28% 하락한 15만 7900원에 장을 마쳤다.

황 CEO 방한과 엔비디아 협력 기대감에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네이버(035420)도 4.63% 하락했고, 엔씨(036570)도 이날 14.35% 내렸다.

6월 들어 개인투자자는 LG전자를 무려 2조 2192억 원을 순매수하며 '깐부회동' 수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5조 5161억 원) 다음으로 많이 산 종목이다.

또 네이버(8246억 원), LG이노텍(7081억 원), SK텔레콤(2998억 원) 등을 대거 사들였다. 지난해 10월 깐부회동 이후 황 CEO와 함께 저녁을 했던 삼성, SK, 현대차그룹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반면 외국인은 LG전자를 1조 8361억 원 넘게 팔아치웠다. 또 네이버(1조 265억 원), LG이노텍(5514억 원), SK텔레콤(4402억 원)을 순매도했다.

황 CEO는 오는 5일 방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보틱스, 피지컬 AI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CEO는 방한 기간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하고 국내 AI·로봇 업계 관계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의 회동도 예정돼 있어 게임·AI 분야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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