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랜드이츠는 지난달 이탈리안 다이닝 브랜드 ‘리미니’와 아시안 다이닝 브랜드 ‘아시아문’의 가맹사업 등록을 자진 취소했다. 가맹사업 등록 취소는 신규 가맹점 모집을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의미다. 두 브랜드 모두 기존 매장은 유지하지만 향후 사업 확장보다는 현상 유지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애슐리퀸즈 마곡점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외식 시장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한 끼 식사에 여러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외식’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24.56으로 2020년 대비 2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119.92)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애슐리 퀸즈는 고물가 수혜를 누리고 있다. 평일 점심 기준 성인 가격이 1만9900원으로 2만원 이하 가격에 샐러드와 한식, 양식, 중식,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가족 외식은 물론 회식과 모임 수요까지 흡수하며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말 기준 애슐리 퀸즈 매장 수는 115개로 2022년 말 59개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새로 문을 연 6개 매장도 모두 아울렛과 대형마트 등 집객력이 높은 상권에 입점했다.
업계에서는 이랜드이츠가 수익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애슐리 퀸즈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리미니와 아시아문 모두 최근 추가 가맹점 출점 계획이 없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애슐리 퀸즈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