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퀸즈 매장 전경.(이랜드이츠 제공)
외식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몸집을 키웠던 이랜드이츠가 비주력 브랜드 축소에 나서고 있다. 시장 내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한 브랜드들의 가맹사업을 잇달아 접으면서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는 모습이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외식 계열사 이랜드이츠는 최근 외식 브랜드 '아시아문'과 '리미니'의 가맹사업을 취소했다.
이랜드이츠는 그동안 애슐리를 비롯해 반궁·프랑제리·페르케노·아시아문, 리미니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하지만 애슐리퀸즈를 제외한 상당수 브랜드는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태국 음식 전문점 아시아문은 현재 직영점 1곳만 운영 중이다. 리미니 역시 전국 30여 개 매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맹점은 1곳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맹사업 중단을 사업 효율화 작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최근 수년간 신규 가맹점 출점이나 공격적인 사업 확장 움직임이 없었던 만큼 가맹사업을 유지할 실익이 크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는 신규 가맹점 모집 및 계약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로 브랜드별 신규 가맹 출점 계획이 있을 때 등록·갱신 절차를 진행한다"며 "두 브랜드 모두 최근 추가 가맹점 출점 계획이 없어 정보공개서 등록·갱신을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랜드이츠는 지난해에도 비핵심 브랜드 매각을 검토한 바 있다. 당시 이랜드이츠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반궁·스테이크어스 등 다이닝 브랜드 6개와 더카페·카페루고 등 카페·디저트 브랜드 3개를 대상으로 매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랜드 외식사업은 애슐리퀸즈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애슐리퀸즈가 가성비 뷔페 수요를 흡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다른 브랜드들은 시장 내 입지가 제한적인 만큼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브랜드 수를 늘려 외형을 키우는 전략이 유효했지만 최근에는 외식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수익성이 검증된 브랜드에 집중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랜드 역시 애슐리퀸즈처럼 경쟁력이 입증된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