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산업통상부가 양질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을 위해 기업의 양질 제조업 데이터를 모으는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들의 보안 우려를 고려해 외부와 통신이 차단된 곳에서만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축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는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5일 제조AI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제3회 M.AX 전문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M.AX(제조 AX) 성공의 핵심, 제조 데이터 및 이와 연계한 AI 모델과 인프라'를 주제로 양질의 제조 데이터를 확보·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부는 제조업의 AI 전환을 통한 혁신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M.AX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업계, 학계 연구기관들이 모인 M.AX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산업부는 M.AX 분야에 올해 1조 1000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기술 개발, 실증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M.AX를 위한 AI 모델 개발에는 데이터 확충이 필수다. 다만 기업들이 보유한 제조 데이터에는 기업의 핵심 기술과 생산 노하우 등 핵심 지식재산(IP)이나 민감한 영업기밀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데이터 제공 기업의 입장에서는 유출에 대한 우려가 생긴다.
산업부는 기업이 정부에 제공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한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사업을 준비 중이다.
라이브러리에는 고품질 제조 데이터가 집적되는 만큼,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별도 장치와 절차를 마련한다. 특히, 외부와 차단된 '클린룸' 내에서만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며, 외부로의 반출은 금지된다. 데이터 열람에 대해서도 엄격한 별도 심사 절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라이브러리 구축에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산업부는 지난 5월부터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제조AI 설루션 개발지원센터'를 임시 거점으로 삼아 AI팩토리 사업 등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저장하기 시작했다.
그간 모인 데이터를 활용해 2026년 말까지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M.AX 참여기업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적용과 성능 검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 데이터 확보와 이를 활용한 제품 AI 모델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AI 로봇 분과의 경우 공장·물류현장 등을 포함한 산업현장 실증을 통해 로봇 행동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대규모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직접 생성하는 '로봇 데이터팩토리'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확보된 데이터는 다양한 로봇에 탑재할 수 있는 로봇 AI 모델을 고도화에 활용된다.
아울러 기업 내 제조 데이터 저장·활용을 뒷받침할 온프레미스 기반의 데이터 센터, 실시간 추론·판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엣지 방식의 데이터 센터 등 제조 AX에 특화된 인프라도 지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열 산업성장실장은 "기업들의 AI 도입·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데이터 라이브러리와 같은 AI 플랫폼,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완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그 외에도 다양하고 효과적인 M.AX 정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