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행 페리선(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1 신웅수 기자
한국과 중국이 인천과 중국 산둥성의 물류 거점인 일조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항로 개설에 동의했다. 또 인천-천진 카페리항로의 조기 정상화와 대산-석도 카페리 항로 개설에 뜻을 같이했다.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제28차 한-중 해운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현안인 컨테이너·카페리 항로 개방, 운항 안전관리 강화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한-중 해운회담은 양국 간의 해상 운송로(컨테이너 및 카페리 항로)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1993년부터 매년 교대로 개최해 온 정례 회담으로, 이번이 제28차에 해당한다.
양국은 중국 측이 기 신청한 인천-일조 컨테이너 항로 개설에 동의하고 이후 신청되는 신규항로에 대해서는 기존 해운회담에서 합의된 원칙과 절차에 따라 향후 개설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인천-천진 카페리항로의 조기 정상화에 동의했다. 진천항운의 선박노후화로 운항 중단 이후 공백 상태였던 항로의 운항 재개를 위해, 양국이 균등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위동항운이 운항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여기에 충청권에 국제 항로가 없는 점을 고려, 대산-석도 카페리 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추후 운항 선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페리 신규항로 개설 시 신조 카페리선 투입을 원칙으로, 신조를 전제로 한 임시 컨테이너선 투입은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는 신규 사업자가 임시 컨테이너선 운항으로 영업 이익을 취한 뒤 신조 투입 의사를 번복하는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와 함께 한국 측은 중국 주요 항만의 과도한 하역료 인상 문제 등을 제기하고, 중국 측의 적절한 조치와 관리를 요구했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회담은 인천-천진 항로 정상화 등 한-중 해운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중 해운회담을 통해 양국 선사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한·중 해운시장의 건전하고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 해운회담은 매년 열리는 것이 원칙이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5년간 중단됐다가 2024년 9월(제27차, 중국 칭다오)에 재개됐다.
bsc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