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수출中企 피해 901건…운송 차질·물류비 부담 가중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5일, 오후 04:03

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2026.5.8 © 뉴스1 김영운 기자

중동 사태 장기화로 운송 차질과 주문 보류, 물류비 상승이 겹치면서 수출 중소기업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누적 피해 접수 건수가 어느새 900건을 돌파했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동 관련 피해·애로사항 접수 건수(5일 정오 기준)는 총 90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32건 증가한 수치다.

피해 유형별로는 운송 차질이 286건(41.5%·중복응답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비 상승 262건(38.0%) △계약 취소·보류 225건(32.7%) △출장 차질 119건(17.3%) △대금 미지급 94건(13.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이란 관련 피해가 100건(12.1%), 이스라엘 관련 피해가 94건(11.3%)으로 나타났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 여파가 생산과 수출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동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은 전쟁 이후 거래처들의 발주가 잇따라 보류되면서 3~4월 두 달 동안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해당 기업은 이에 따라 약 2억 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한다.

또 다른 기업은 현지 출장 일정이 전면 중단되면서 발주처로부터 미팅 연기 통보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신규 프로젝트 수주 차질과 계약 취소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중기부는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접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 수출바우처 등을 신속 지원 중이다.

특히 중동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 운송비와 보험료뿐 아니라 해외창고 임차료, 선적 전 검사 비용, 무상 샘플 운송비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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