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기업 수장들은 이날 오후 7시께 먼저 도착해 화기애애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세미 정장의 편안한 옷차림으로 만찬 회동에 참석한 이들은 오후 7시 10분께 도착한 황 CEO를 맞이했다. 황 CEO는 음식점 손님 중 한 명이 들고온 스케치북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의 삼겹살집에서 기업 총수들과 회동, 잔을 부딪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공동취재단)
이 의장이 황 CEO에게 쌈을 싸먹는 법을 알려주자 이를 보고 따라 하며 오른손으로 한 입 크게 쌈을 싸먹기도 했다. 황 CEO는 삼겹살과 상추쌈을 만들어 먹으며 맛있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식사 도중에 기자들을 향해 “고 코리아!(GO KOREA) 고 SK, 고 LG, 네이버! 치어스!”를 외치기도 했다.
황 CEO가 총수들과 앉은 뒷자리에는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마케팅 부문 수석이사가 엔비디아 관계자들과 함께 앉아 삼겹살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매디슨 황 수석이사는 이번 황 CEO의 방한 일정을 조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깐부회동 역시 매디슨 황 수석이사의 작품으로 전해진다.
황 CEO는 재계 수장들과의 만찬 회동 중간에 주변 손님들과 사진도 함께 찍으며 팬서비스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남다른 친화력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면서 대중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엔비디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황 CEO는 한국을 찾아 치킨에 소맥을 마셨고, 최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노점, 야시장, 동네 치킨집을 선택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