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의 삼겹살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식음료업계 관심은 테이블 위 주류에도 쏠렸다. 황 CEO는 하이트진로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섞은 이른바 ‘테슬라’ 소맥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한국식 회식 장면이 국내외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이 이뤄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상 밖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 황 CEO는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삼성전자 등 주요 인사들과 치킨·맥주 회동을 하며 테라와 참이슬을 마셨다. 당시 테이블에 놓인 테라와 참이슬, 소맥 제조 기구인 ‘테라타워’가 함께 노출되면서 업계 안팎의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회동 장소가 깐부치킨 삼성점으로 정해진 뒤 하이트진로는 특판 영업 인력을 투입하고 브랜드 홍보물과 주류 공급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매장을 배경으로 치맥 회동 장면을 담은 광고도 제작했다.
주류업계에서는 황 CEO의 방한 일정과 회동 장소가 알려질 때마다 브랜드 노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명 글로벌 기업인의 일상적 식사 장면이 곧바로 SNS 콘텐츠로 확산되는 만큼, 테이블에 어떤 주류가 오르는지가 소비자 접점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특히 테라와 참이슬 조합은 이미 국내에서 ‘테슬라’라는 별칭으로 자리 잡은 대표 소맥 조합이다. 하이트진로로서는 황 CEO가 2년 연속 같은 조합을 선택한 장면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사의 자연스러운 소비 장면은 광고보다 더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일회성 노출을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하는 후속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