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 이틀째, 오늘 유퀴즈 온 더 블럭 촬영…깜짝 선물 푼다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6일, 오전 06:0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5 © 뉴스1 박지혜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이틀째인 6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촬영은 오전 일찍 시작해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는 이후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방한 직후부터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적인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만나고 주요 그룹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탓에 잠시 재충전이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전 세계 최초 예능 토크쇼 출연…오전 중 촬영

6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나선다. 이번 출연은 황 CEO가 전 세계 최초로 예능 토크쇼에 나서는 것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 CEO는 이날 오전 모처의 한 세트장에서 2시간가량 촬영할 예정이다. 녹화본은 오는 10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업계에선 황 CEO의 예능 출연에 대해 소탈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기업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 CEO는 방한할 때마다 한국 음식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기는 모습으로 친숙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이번에도 홍대 인근 음식점에서 삼겹살 회동을 하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게임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충성 고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예능 프로그램 촬영 외에 외부에 알려진 황 CEO의 공식 일정은 없는 상태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외부 행사는 현재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 외에는 없다"면서도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젠슨 황 언급 '깜짝선물'…반도체 주문 늘리고 로보틱스 협업

업계에선 황 CEO가 준비한 '깜짝선물'도 주목하고 있다. 황 CEO가 준비한 깜짝선물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주문을 늘리고 현대차와 LG 등과는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 협업이 핵심이다.

황 CEO는 전날 삼겹살 소주(삼소) 회동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베라 루빈은 많은 양의 HBM을 사용할 것이고 신규 CPU 베라는 많은 양의 LPDDR5 메모리를 사용할 것"이라며 깜짝선물의 정체를 공개했다.

또한 RTX 스파크에 대해선 "40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PC의 새로운 발명품"이라며 "여기에는 대량의 LPDDR5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주요 제품을 대규모로 주문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황 CEO는 또 "엔비디아는 자율 주행차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로봇 공학 프로세서 라인을 소개했다"며 "우리는 로봇 공학 분야에서 현대자동차와 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제 친구들인 LG, SK하이닉스, 삼성, LG, 네이버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AI 기술센터 투자 역시 한국에 준비한 선물이기도 하다. 황 CEO는 방한 직후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황 CEO는 삼소 회동 중 기자들과 만나서도 "저희는 한국 내 AI 연구 엔지니어, 로봇 공학, 연구를 위한 매우 뛰어난 연구 센터도 구축 중이며, 채용 중인 제 모든 동료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며 "AI 연구원이나 엔지니어를 아신다면, 영상으로 연락해 일하러 오라고 전해달라"고 했다. 그는 "어디에 지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인 것 같다"며 "서울은 큰 도시"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이 같은 선물과 함께 피지컬 AI에서의 협업을 통한 기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입장이다. 이에 황 CEO는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나 피지컬 AI 영역에서의 협업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입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 SK, LG, 현대(차)와 많은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도 했다.

황 CEO는 당장 7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의 하이라이트는 8일이다. 황 CEO는 8일 오전 여의도 LG그룹 사옥을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관계사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를 찾아 학생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현대차 양재 사옥을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경영진과 만나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이 밖에도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을 비롯해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도 만날 예정이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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