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과잉' 양파 수매비축 82% 확대[食세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06일, 오전 08:28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공급량이 증가한 양파 수매비축 물량을 평년 대비 82% 늘린 2만톤(t)으로 확대하고 초과 생산물량에 대해선 시장격리를 추진한다. 중만생종 양파 공급량이 증가해 수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1만 4148헥타르(ha)로 평년보다 7.4% 감소했지만, 생산단수가 10아르(a)당 7690kg으로 평년 대비 12.2%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양파 생산량은 평년 대비 4만 1000t 증가한 108만 8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홍수출하 방지 및 단경기 수급불안에 대비해 수매비축을 평년 대비 82% 확대한 2만t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농협경제지주에선 주산지 농협 등이 최대한 수매를 확대할 수 있게 무이자자금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주산지 지방정부와 협력해 공급과잉 물량을 산지 출하를 정지한다. 전체 재배면적의 1.6% 수준인 223ha가 대상이다. 양파 자조금 단체를 중심으로 저품위 양파가 시장에 출하되지 않도록 자제하는 캠페인도 병행한다.

소비 촉진 대책도 추진한다. 대형·중소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진행 중인 최대 40% 양파 할인 지원을 이달 상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대책에 포함된 수출지원(1만t), 출하연기(5000t)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상순부터 조생종 양파(햇양파) 1만 5000t 출하를 정지했고, 조생종 양파와 출하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지난달 중생종 양파 5000t을 농협을 통해 수매·저장했다.

서준환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상시 수급 불안에 따른 단기 수급대책 외에도 우수품종 생산지원, 재배기술 고도화, 저장기술 개선 등 국산 양파 품질 경쟁력 제고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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