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주행시험장을 달리는 현대 아이오닉 6 N(오른쪽)과 기아 EV6 GT(왼쪽), 제네시스 GV60 마그마(가운데)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6 © 뉴스1
현대차가 도요타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로보틱스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잇따르고 있다.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축으로 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평가받으면서 목표가도 최고 120만 원까지 높아졌다. 현대차그룹 시가총액이 2027년 도요타를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현대차(005380) 목표가는 잇달아 상향조정되고 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KB증권의 120만 원이다. 유진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은 목표가 100만 원을 제시했다.
KB증권은 현대차 12개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33.9배로 산정했다. 현재 현대차의 PER은 15배 수준으로 혼다(14.6배), 도요타(9.5배)보다 높지만 테슬라(206.1배)보다는 현저히 낮다.
KB증권이 현대차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높인 근거는 자율주행 시대에 파운드리(위탁생산) 역할에 머물 것이란 기존 전망을 자체 자율주행 브랜드와 파운드리 병행으로 전망을 변경해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엔비디아 알파마요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IVI)를 결합해 자체 브랜드의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가치를 기존 128조 원에서 134조 원으로 상향했다.
강 연구원은 "산업용 특화 휴머노이드 경쟁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단연 압도적"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중장기적으로 토요타 시가총액 441조 원을 정조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역시 현대차가 도요타를 넘어서 피지컬 AI 시대에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현대차 목표가는 90만 원으로 12개월 목표 PER은 20.5배를 적용했다. 중국 전기차 상위업체 4개사(BYD, 샤오미, 리오토, GEELY)의 평균 PER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는 자율주행 분야는 현대차 기아보다 앞서 있지만 로봇 분야에서는 열위"라며 "중국 전기차 4사는 추론 칩, AI 모델을 외부 테크 회사와 협력하고 있어서 AI 기술 수준은 현대차 기아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 하반기에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훈련 센터인 RMAC(Robot Metaplant Application Center) 가동이 예정되어 있고, 로보틱스 아메리카(Robotics America)의 설립을 예상한다"며 "이를 트리거로 2027년 현대차·기아의 합산 시총은 도요타의 시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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