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340i © 뉴스1 박종홍 기자
이후 선·후배들로부터도 종종 추천하는 말을 들었다. '우주 명차'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호기심이 더 커지면서 시승으로 이어졌다. 최근 수도권 일대 약 727㎞ 구간에서 BMW M340i를 시승했다.
"고속에서 노면에 착"
M340i는 스포츠 세단 교과서로 통하는 BMW 3시리즈의 고성능 모델이다. 3시리즈의 엔트리 라인업 320i, 스포츠카급 성능을 뽐내는 M3 사이에 위치한다. 3시리즈의 지난해 총 판매량 6688대 가운데 862대(12.9%·투어링 모델 포함)를 차지했다.
외관은 BMW 특유의 근육질에 역동적인 분위기가 전달된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전면 키드니 그릴과 좌우 헤드라이트는 옆으로 길게 이어져 날렵한 느낌을 준다.
BMW M340i © 뉴스1 박종홍 기자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인프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곡선형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다. 기어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토글형이 장착됐다.
차량의 진가는 고속 주행에서 발휘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92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파워풀한 성능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만에 도달한다.
고속에서도 안정감을 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가속과 감속, 비교적 급격한 방향 전환에도 몸이 쏠리는 느낌이 적었다. 이 차량의 주요 특징으로 꼽히는 50대 50에 가까운 무게 배분, '실키 식스'(부드러운 6기통) 엔진, 최소화한 변속 충격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보였다.
BMW M340i © 뉴스1 박종홍 기자
동승한 친구는 "빠르게 달릴수록 노면에 착 달라붙어 가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때 들리는 팝콘 배기음은 고음보다는 저음에 가까워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도심 주행에서의 승차감도 준수하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적용된 차량은 주행 모드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해 주는데, 컴포트 모드에 두고 시내를 달리면 비교적 거친 노면이나 과속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어선다.
첨단주행보조기술(ADAS)은 정체 도로나 과속 구간 단속 상황에서 활용하기에 충분했다. 고성능 차량의 경우 높은 응답성이 ADAS의 투박한 속도 조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차량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BMW M340i 내부 © 뉴스1 박종홍 기자
전반적으로 출퇴근 등 일상 영역에서도, 드라이브 같은 취미 영역에서도 모두 만족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연비는 리터당 12.2㎞로 나왔다. 공인 복합 연비 12.0㎞와 비슷했다.
다만 골목길 등에서 저속으로 달릴 때 오히려 다소 통통 튀는 점은 신경이 쓰였다. 가로로 긴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에 앉아 조작하기 다소 불편했다. 키가 큰 편이긴 하지만 2열에 앉았을 때 머리가 천장에 살짝 닿는 점도 거슬렸다. 통풍 시트가 없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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