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고깃집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소맥(소주·맥주) 회동 중 잠시 나와 HBM칩스를 나눠주고 있다. 2026.6.5 © 뉴스1 이광호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다시 만난다. 이 자리에는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 주요 경영진도 함께할 예정이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 회장과 회동한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 회동'을 했던 장소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담당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 CEO와 최 회장의 만남은 이번 방한 기간 두 번째다. 황 CEO는 방한 첫날인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고깃집에서 최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삼겹살·소맥 회동을 했다.
엔비디아에선 황 CEO와 배우자, 자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엔비디아와 SK그룹의 AI 반도체·AI 인프라 협력이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공급사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통신망 기반 AI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SK그룹이 HBM과 AI 인프라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회동은 단순한 친목 자리를 넘어 양측 협력 방향을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 뉴스1 김진환 기자
다만 원년 '깐부' 멤버인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대신 정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양재동의 현대차그룹 사옥을 직접 찾는 황 CEO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이 양재 사옥을 그룹 로보틱스·피지컬 AI 전략의 테스트베드로 꼽아온 만큼 황 CEO에게 이를 보여주고 양사의 협력 구상을 구체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시구 행사에 참석한 뒤 회동 장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flyhighr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