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성장 적임자" 한성숙 총리 후보자…청문회 문턱엔 '다주택'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7일, 오후 03:56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총리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4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로 열린 세븐브로이-대한제분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스1 DB)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지난 1년간의 정책 성과와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될 검증 이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으로 지난해 중기부 장관에 취임한 이후 기업인 출신 장관으로서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왔다. 반면 다주택 보유 문제 등 일부 의혹은 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시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아우른 '현장형 장관'
한 후보자는 취임 이후 줄곧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실제로 그는 최근 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중기부 장관 취임 후 총 152차례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23건의 대책과 78건의 법·제도 개선을 추진했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대표 사례로는 한국형 증거개시제도 도입을 통한 기술탈취 대응 강화와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전통시장 화재공제 제도 신설 등이 꼽힌다.

특히 한 후보자는 중소기업 정책의 방향을 기존 '보호와 지원' 중심에서 '성장과 도약'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창업 분야에서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대표 성과로 꼽힌다. 한 후보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6만 2000명 이상이 지원했고 아이디어를 저장만 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약 8만 명 가까이가 창업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플랫폼 누적 접속자 역시 140만 명을 넘어섰다.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위기알림 서비스와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을 추진했고,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반 정책 체계 구축에 힘을 쏟았다.

중기부는 전국 830만 개 중소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 대상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수출과 벤처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118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역시 298억 달러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K-뷰티와 온라인 수출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벤처 분야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벤처 4대 강국 대책' 이후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이 4조 4000억 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벤처투자액 역시 3조3000억 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나타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오후 대구 달성군 DGIST 컨벤션홀에서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1 © 뉴스1

편법 증여 등 의혹, 증여세 납부 해소…다주택 논란은 청문회 변수
다만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는 재산과 가족 관련 의혹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 시절 제기됐던 편법 증여와 농지법 위반, 불법 건축물 의혹 등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정리를 마친 상태다.

80대 모친에 대한 편법 증여 의혹과 관련해서는 증여세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정리했고, 동생에게 차량을 넘기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회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관련 세금을 납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불법 건축물 의혹 역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시정 조치를 받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 있는 핵심 쟁점으로는 다주택 문제가 꼽힌다.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 주택 4채 가운데 3채에 대한 처분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모친이 거주하던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에 대한 매매 약정을 체결하고 현재 토지거래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위치해 있어 관할 구청의 허가가 있어야 최종 거래가 성사된다. 한 후보자의 모친은 최근 해당 주택에서 전세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 문제와 관련해 "청문회 과정에서 자세한 소명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 후보자가 기업 현장 경험과 디지털·플랫폼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정책 추진력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 여부가 총리 인준 과정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5 © 뉴스1 안은나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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