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7 © 뉴스1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중동전쟁 전개 및 미국 물가 동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24시간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오늘 마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계기관은 최근과 같은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은 용인하지 않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및 연관 산업 전반의 이익 전망이 지속 상향되고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달러·원 환율이 주말 사이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등을 반영해 빠르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5일 서울장 오후 3시 30분 기준 1539.1원에서 같은 날 뉴욕장 기준 1560.2원까지 올랐다.
참석자들은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 국내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과 차익실현 등 수급 요인이 존재한다고 봤다. 다만 일부 투기적 거래가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역외에서 이뤄지는 NDF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이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도 나왔다. 관계기관은 이 현상을 면밀히 분석해 NDF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역외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인 DF 거래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 또는 시장교란 의심 행위가 있는지도 점검한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검사 등을 통해 이를 살펴보고,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환율 상승에 편승해 수출입 기업들이 수입대금 지급을 앞당기거나 수출대금 수령을 과도하게 지연시키는 '리드 앤 래그'(Lead&Lag) 불법거래에 대해서도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통해 조사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 증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며 과거와 달리 파급 영향이 외환시장뿐 아니라 재정·실물경제 등 거시경제·금융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거시건전성 제고를 위해 각종 리스크의 종합적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초혁신경제를 적극 추진하고 구조혁신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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