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4시 10분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잠실 야구장을 방문했다. 황 CEO(왼쪽)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악수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황 CEO는 7일 오후 4시 10분경 잠실 야구장에 도착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경기장 안에서 기다리다 황 CEO를 직접 마중했다. 황 CEO가 이날 시구를, 박 회장이 시타로 호흡을 맞출 예정인 가운데 황 CEO는 “시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와 박 회장은 이날 시구-시타에 나서기 전 경기장 내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사업 협력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양사는 로보틱스 사업 협력을 위한 밑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황 CEO의 딸이자 엔비디아에서 로봇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는 매디슨 황 수석이사가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양사 협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에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생태계를 접목하는 게 핵심이다. 양측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 실행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구 후 황 CEO는 엔비디아 직원들과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테이블에는 치킨, 떡볶이, 닭강정, 팝콘 등의 메뉴가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지난 5일 방한한 이후 숨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방한 첫날 저녁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고깃집에서 삼겹살 회식을 진행했다. 작년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때 만나지 못했던 구 회장과 이 의장을 이번에 만나면서 국내 기업들과 AI 협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이날 점심에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평양냉면집 우래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식사를 했다.
시구 행사 뒤에는 삼성동 깐부치킨을 다시 찾는다.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회동하며 화제를 모았던 장소다. 이날 SK그룹 측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정재헌 SKT CEO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