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보다 좋은 건 없어"…'1일 1닭' 젠슨 황, K푸드에 빠졌다(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6월 07일, 오후 05:41

7일 오후 서울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 경기를 관람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BBQ 치킨을 맛보고 있다.(경기 중계화면 갈무리, BBQ 제공)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 일정 내내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촘촘한 일정 중에서도 매일 닭요리를 즐기는 한편, 대중음식점에서 삼겹살과 냉면 등을 스스럼없이 먹는 등 K-푸드 앰배서더와 다름없는 행보를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측은 이날 오후 5시 황 CEO가 시구자로 나선 서울 잠실 구장 엔비디아 단체석에 BBQ치킨 '크런치 순살크래커' 113마리를 주문했다. 황 CEO도 시구가 끝난 뒤 단체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창립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황 CEO는 시구 전 인사말에서 "치맥보다 좋은 것은 없다(Nothing is better than 치맥)"고 말했다.

황 CEO가 BBQ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방한 첫날인 5일 저녁 최태원 SK회장과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회동에서 2차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인근 BBQ매장을 방문해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과 맥주를 즐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구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7 © 뉴스1 이호윤 기자


황 CEO는 5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며 고백한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황 CEO는 방한 첫날부터 이날까지 매일 닭요리를 즐기고 있다. 심지어 '1일 1닭'을 넘어 '1일 2닭'까지 한다.

황 CEO는 이날 저녁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에서 회동하며 또 한 번 치킨을 먹을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 회동'을 했던 장소다.

전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서울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과 종로구 삼계탕집 '토속촌'을 찾아 식사했다. 현장 목격담에 따르면 황 CEO는 음식을 모두 비우고 "너무 맛있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황 CEO는 이날 낮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을지로 냉면 전문점인 '우래옥'에서 오찬 회동도 했다. 우래옥에서도 그는 일반 시민들의 악수 요청을 받아주는 등 친근한 행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의 삼겹살 음식점 '형님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회동을 하고 있다. 2026.6.5 © 뉴스1 이광호 기자


홍대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에서 이뤄진,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첫 잔으로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를 단숨에 비운 뒤 직접 참석자들에게 맥주를 따라줬다. 식당 직원이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을 섞어 만든 소맥을 황 CEO가 원샷으로 들이키는 모습도 포착됐다.

황 CEO 일행이 삼소 회동 중 시민들에게 나눠준 간식들은 깜짝 특수를 누렸다. 황 CEO 일행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팔도 '비락식혜', 인근 디저트 가게에서 공수한 붕어빵을 주변 시민들에게 나눠줬고 최 회장은 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 협업 상품 'HBM칩'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일레븐 집계 결과 6일 기준 HBM칩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766% 올랐고 비락식혜, 바나나맛우유는 각각 13%, 12% 늘었다.

최태원 SK회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식당에서 가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삼겹살·소맥회동 중 잠시 나와 HBM칩스를 나눠주고 있다. 2026.6.5 © 뉴스1 이광호 기자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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