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2026.6.7 © 뉴스1 이호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 2닭'으로 K-치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치킨에 소주·맥주 등을 같이 마시며 한국식 음식 문화를 한껏 즐겼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BBQ치킨을 먹고 곧 이어 SK그룹 경영진과 회동을 위해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을 찾았다.
오후 7시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깐부치킨 삼성점 앞에 도착한 황 CEO는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웃어보였다. 한 남성 시민이 부창제과 호두과자를 "한국 전통음식"이라며 선물로 내밀자 황 CEO는 뚜껑을 열어 보고는 반색했다.
(부창제과 인스타그램 갈무리)
황 CEO는 아내 로리에게 호두과자를 넘긴 후 선물을 준 남성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부창제과 측은 "저희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방송 화면을 보고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 영상은 부창제과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올라왔다.
황 CEO는 이후 도착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치킨에 생맥주를 즐겼다. 최 회장은 맥주와 소주를 번갈아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테이블 위에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오비맥주의 '카스' 등이 올라왔다.
황 CEO가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도움을 받아 폭탄주를 제조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맥주잔 안으로 소주잔이 줄이어 들어가며 '따다당' 경쾌한 소리를 내자 주변에서 일제히 박수를 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 중 시민 및 취재진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2026.6.7 © 뉴스1 이호윤 기자
황 CEO 일행은 회동 중 밖으로 나와 주변을 메운 시민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황 CEO는 치킨 한 접시를 들고 나왔고 최 회장은 5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서 준비했던 'HBM칩' 과자와 팔도 '비락식혜'를 또 들고 나와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앞서 황 CEO는 이날 오후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황 CEO는 시구 전 인사말에서 "치맥보다 좋은 것은 없다(Nothing is better than 치맥)"고 말했다.
엔비디아 측은 이날 경기 관람을 위해 전날 BBQ 잠실야구장점에 '크런치 순살크래커' 113마리를 주문했다. 시구 행사가 끝난 후 황 CEO가 경기를 관람하며 BBQ 치킨을 한 입 먹는 모습이 경기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찾아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7 © 뉴스1 이호윤 기자
황 CEO는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식 바비큐를 정말 좋아한다.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고 말한 바 있다.
황 CEO는 5일 저녁 '삼소 회동'에 이어 6일 가족들과 함께 칼국수·삼계탕을 먹는 목격담이 회자됐다. 이날 낮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을지로 냉면 전문점인 '우래옥'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황 CEO의 광폭 행보에 식품업계는 뜻하지 않은 홍보 효과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6일 기준 HBM칩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766% 올랐고 비락식혜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각각 13%, 12% 증가했다.
hy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