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특히 올해 들어 접촉 빈도가 크게 늘었다.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른바 ‘치맥 회동’을 가졌고,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도 만났다. 이달 들어서는 대만과 한국을 오가며 사실상 일주일 내내 함께 움직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 열린 ‘컴퓨텍스 2026’의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오른쪽)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재계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단순한 고객사와 공급사 관계 이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인 HBM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고, 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향후 물량 확보가 중요하고 SK하이닉스 역시 핵심 고객과의 관계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문제가 없더라도 향후 공급 부족이나 시장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신뢰 관계를 쌓아두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엔비디아-SK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오 소장은 “AI 산업은 어느 한 기업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생태계 경쟁”이라며 “엔비디아가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며 시장을 키워야 한다.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의 잦은 만남도 그런 생태계 구축 과정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