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 120억 동반성장펀드 연장…반도체·로봇기업까지 지원 확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6월 08일, 오후 06:01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운영 중인 동반성장펀드 지원 대상을 반도체·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5일 IBK기업은행과 총 12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운영 협약을 1년 연장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동반성장펀드는 공사가 은행에 자금을 예탁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제도다. 공기업이 보유한 자금을 활용해 지역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협약 연장으로 기존 건설업과 창업기업, 일자리 창출 기업, 지역소멸 대응 기업뿐 아니라 대구시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5대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지원 대상은 반도체와 헬스케어, 로봇, 미래모빌리티,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중소기업이다.

선정 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최장 3년간 연 1.73%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받는다. 은행 우대조건 충족 시 추가 금리 감면도 가능하다.

사진=대구도시개발공사
이번 지원 확대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기업들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기술 기반 중소기업들은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24년 첫 사업에서 1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7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후 지원 규모를 120억원으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22개 기업이 약 1억6000만원 규모의 이자 절감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 측은 지원 대상 확대에 따라 앞으로 지역 기업들이 연간 3억원 이상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가 추진 중인 미래 신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물려 지역 기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현재 국가산업단지와 수성알파시티,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을 중심으로 ABB와 로봇,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미래 산업 분야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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