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디지털자산시장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BTC) 가격은 지난 한 달 간 21% 하락한 반면 HYPE 가격은 46% 급등했다. 올들어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28% 빠질 동안 HYPE 가격은 139% 치솟았다. HYPE 시가총액은 157억2656만달러(약 23조7500억원)로 디지털자산 시가총액 9위에 올랐다.
(사진=코인마켓캡)
시장에서는 하이퍼리퀴드의 성장세가 바이백(자사 토큰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곧장 HYPE에 반영되는 구조를 주목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현물·무기한 선물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의 대부분을 HYPE 매입에 활용하는 구조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연간 10억6000만달러 규모 수수료를 창출하고 있으며 최근 30일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약 220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2월 인공지능(AI) 버블 전망으로 주목받았던 시트리니 리서치는 8일(현지시간) 하이퍼리퀴드와 자체 토큰 HYPE를 ‘매력적 투자처’로 꼽으며 “HYPE는 합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다 토큰 바이백 메커니즘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트리니리서치는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의 90% 이상이 토큰 바이백 기구인 어시스턴스펀드로 흘러 들어가며 이 자금은 공개시장에서 HYPE를 체계적으로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백 구조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더 놀라운 것은 펀드의 규모”라며 “2025년 1월 출범 이후 누적 매입액이 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가상자산 섹터의 토큰 바이백 활동 가운데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퍼리퀴드 어시스턴스 펀드 바이백 추이. (그래프=하이퍼리퀴드)
하이퍼리퀴드의 글로벌 시장 내 지배력도 HYPE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서 무기한 선물 거래는 규제 사각지대였지만 최근 미국 역내 무기한 선물 거래가 정식 상품으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하이퍼리퀴드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달 일정 요건을 갖춘 가상자산 무기한 선물 상품을 미국 규제 체계 안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타이거리서치는 “블록체인을 통해 전통 자산 무기한 선물을 24시간 거래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하이퍼리퀴드 내 상품의 거래량은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