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총 500억원을 목표로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의 기관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 별로는 2년물 200억원 모집에 80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7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회사는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 중이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p)~+30bp 수준을 제시한 가운데 2년물 –2bp 3년물 –1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이번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2곳이 맡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KT스카이라이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선임 애널리스트는 “KT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기반과 모회사 KT와의 영업 연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 사업자로서 전국 단위 사업권역을 확보하고 있고 KT와의 결합 영업을 통해 유료방송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대체 서비스 확산으로 위성방송 가입자 수와 수신료 수익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회사는 KT 초고속인터넷 재판매, 알뜰폰(MVNO) 망 임대 등 모회사와의 영업 연계를 통해 초고속인터넷과 알뜰폰 가입자를 늘리며 방송서비스 매출 감소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희철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TV 방송광고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거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고 있다”며 “채널 경쟁력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가 요구됨에 따라 관련 자금소요가 재무역량 축적을 제약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의 올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75.7%, 차입금의존도는 19.6%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 650억원과 장기차입금 998억원을 합산한 순수 금융성 차입금은 1648억원을 기록했다.









